프듀 전시즌 비교 (포지션별)
아이돌은 결국 포지션 싸움이다.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필수불가결한 포지션. 비주얼 라인(도결채/ 포카리즈/ 장김김)
여전히 아이돌의 가장 큰 미덕이라 여겨지는 비주얼. 프듀에서 비주얼픽의 데뷔가능성은 아주 높다.
뚝딱이라 하더라도 일단 아이돌이니 비주얼멤버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의외의 단결력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시즌 1. 도결채
도차타. 김도연
시즌 1 필자의 원픽이었던 김도연. 초반에는 상위권에 링크하지 못했지만, 라차타 무대를 보자마자 확신했다. 아, 이친구 데뷔하겠다.
라차타 무대 이후 '도차타'라는 애칭까지 얻어냈다. 비주얼적으로도 가장 빛난 무대 중 하나. 김도연 연습생(당시) 의 경우 작은 얼굴에 고양이 같은 큼지막한 눈과, 입매. 무엇보다 도시적 매력이 넘치는 연습생인만큼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경연 중 하나다.
리틀 전지현이라는 수식어만큼이나 과거 20대 전지현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비주얼이다. 확신의 비주얼픽으로 급부상하면서 순위와 인지도도 상승하였고, 최종 순발식에서 8위로 데뷔에 성공한다.
대체불가의 비주얼. 주결경
시즌 1의 부정할 수 없는 비주얼 최강자, 도결채 라인 중에서 가장 정석미녀라고 생각한다. 주결경. 중화권 배우를 연상하게 하는 뚜렷한 이목구비는 설정과다의 비주얼이다.
비주얼만으로도 주결경 연습생은 초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순위도 매번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연습생들이 뽑은 비주얼 1위를 차지한만큼, 인정받은 비주얼 연습생이다. 특히 보름달 무대에서 그 매력이 두드러지는데, 센터를 맡아 홀로 하얀의상을 입었다. 표정연기와 노래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무대.
강력한 센터 후보중 하나였던만큼 강력한 비주얼과 매력을 가진 연습생이었다. 1차4위 2차 6위 3주차 순발식에서 20위로 하락하는 말도안되는 사건이 있었지만, 최종 순발식 6위를 기록하여 데뷔에 성공한다.
다만세 엔딩요정. 정채연
다만세 엔딩 여신 정채연. 프듀에서 '다시만난세계'는 의미있는 곡이다. 이 곡 경연을 통해 유연정과 정채연 연습생이 입지를 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연정의 경우 메인보컬로서, 정채연은 비주얼멤버로서.
특히 첫사랑을 연상케하는 깨끗한 피부 큰 눈과 차분한 입매가 매력인 연습생이었다.
다만세 엔딩의 여파는 엄청났다. 너도나도 엔딩요정이라며 예능과 타아이돌 사이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청순한 이미지와 노래가 시너지를 일으켰고, 비주얼픽으로 견고한 영역을 형성했다.
그 결과 1차 8위 2차 9위 3차12위 최종 7위로 데뷔에 성공했다.
시즌 2. 포카리즈
고전은 영원하다, 윙크남 박지훈 (마루기획)
프듀2의 개국공신. 당시 윙크남의 여파는 엄청났다. 커뮤에선 마지막에 윙크한 상큼이 누구냐는 질문이 넘쳐났고, 방송 시작전부터 압도적인 인기를 얻게된다. 박지훈 연습생은 연습생이 뽑은 비주얼 1위에 뽑히는 등, 그 비주얼을 인정받았다. 김예현 연습생의 말이 떠오른다.
"덕질하기 좋은 얼굴이에요"
또, 박지훈의 데뷔확정 이후 한 잡지사에선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
"아름다운 남자는 희귀하고, 고전은 영원하다."
맞는말이다. 박지훈 연습생은 아이돌로선 가질 수 있는 아이돌미를 맥시멈까지 가진 연습생 중 하나다. 태어날때 응애가 아니고 아이돌 하면서 태어났을거란게 학계의 정설. 주접이라면 미안하... 하지만 당시 활동하던 남아이돌에게서도 찾을 수 없는, 정석 미남의 끝판왕이었다.
특히 눈이 화룡점정인데, 나는 살면서 저런 눈꼬리 가진 아이돌 본 적 없어... 그런데 마냥 예쁘장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얼굴각이 뚜렷한 얼굴이다. 딱 적당한 소년미 낭낭한 얼굴.
박지훈 연습생의 경우 기복이 거의 없었다. 1차1위 2차3위 3차2위 그리고 최종 순발식에서 2위를 차지하고 마지막까지 내마저와 윙크를 날리며 데뷔에 성공했다.
소두 성장캐 배진영(C9)
필자의 시즌 2 원픽이었던 배진영. 나에게있어 프듀 개국공신과 같은 연습생이었다. 예... 프듀 왜 보냐던 2017년의 저는 우연히 피알영상을 보았고, 다들 취향이 아니라며 다행이라 여기던 중에 배진영 피알영상을 보게되었고... 외쳤다고합니다. 너는 내가 데뷔시킨다!
붐바스틱춤과 함께 어딘가 어색한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를 외치던 배진영의 비주얼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만했다. 주먹만한 얼굴에 이목구비가 다 들어가있는게 신기한 정도. 사담이지만 양요섭이랑 같이 서도 얼굴크기로 꿀리지 않겠다 싶었다.
아무튼 배진영 원픽을 하면서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매번 12위에 머물면서 데뷔커트라인에 간당간당해서였다. 다행히 성장캐 이미지를 구축하고, 파이널 센터까지 잡아내며 1차12위 2차 12위 3차 4위 그리고 최종 10위로 데뷔에 성공했다.
나른미와 청량함의 공존, 라이관린(큐브)
프듀 2의 병아리 연습생 라이관린. 처음부터 비주얼로 인기몰이한 연습생 중 하나다. 큰 키와 길죽한 팔다리, 창백해보일만큼 하얀피부와 나른미 넘치는 눈빛까지. 저음의 목소리도 한 몫했다.
특히 '겁'무대는 이런 라이관린의 매력이 잘 드러난 무대 중 하나다. 검은슈트에 눈가에 붉은 메이크업의 조화는 벰파이어를 연상케할만큼 비주얼적으로 뛰어난 무대였다. 초반 부족한 실력을 무마할만큼 좋은 서사를 가져온 무대이기도하다.
1차 7위 2차 2위 3차에선 20위라는 충격적인 순위하락이 있었지만, 그 때문에 코어팬덤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마지막 순발식 7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F반의 반란을 일으켰다.
시즌 3. 장김김
프듀 48은 여러모로 이전 시즌의 공식을 깨트린 시즌이다. 초기센터 2위 데뷔, 연습생이 뽑은 비주얼 1위 왕이런의 데뷔실패까지.
그럼에도 비주얼은 차고넘치던 시즌이었다.
아이돌 최적화 비주얼, 장원영(스타쉽)
프로듀스48의 경우 비주얼픽이 너무 많았다. 여자편이 늘상 그러했지만. 장원영 연습생의 경우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은 연습생 중 하나다. 진짜 아이돌 하려고 빚어진 얼굴이다. 정석미인인데 아이돌스러운 매력까지 겸비한 얼굴. 개인적으로 전 시즌 통틀어서 가장 아이돌에 걸맞은 비주얼이라 생각하는 연습생 중 하나였다.
사실 하나하나 설명한다면 한도 끝도 없는 비주얼이지만, 아이돌하면 저마다 과즙미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은가. 장원영 연습생은 앵두, 체리, 사과, 딸기 등등... 안떠오르는 과일이 없을 정도로 상큼한 비주얼을 가졌다.
확신의 비주얼픽 김민주(얼반웍스)
애잔한 개굴아씨 김민주. 비주얼픽 1위 왕이런 연습생이 3차 순발식에 탈락하면서 2위를 차지한 김민주 연습생이 가장 강력한 비주얼픽으로 자리잡았다. 프로 초반부터 배우같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연습생 중 하나.
작은 얼굴에 하얀피부, 무엇보다 김민주 연습생의 매력포인트는 눈이 아닐까. 데뷔한 후에도 가끔 보면서 놀란다. 사람 눈이 어떻게 저렇게 클 수 있지...
정석미인상이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피지컬까지, 프듀 초반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에 보는 내가 다 아쉬웠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본인의 매력과 장점에 대해 찾아가고 1000% 센터를 맡으면서 완전한 성장캐 포지션을 굳혀갔다. 1차 15위 2차 6위 3차 15, 그리고 최종 순발식 11위를 차지하며 데뷔에 성공했다.
비주얼이 곧 서사, 김채원(울림)
조유리 연습생의 3위 데뷔와 함께 최고의 역전승을 보여준 연습생, 김채원. 볼수록 매력있는 비주얼의 연습생이었다. 김채원 연습생의 경우 분량이 정말 쥐꼬리...만도 못한 연습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김채원 연습생이 적은 분량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확신의 비주얼픽이었기 때문. 무대마다 임팩트있는 실력 역시 한 몫했다. 현장평가에서 항상 좋은 결과를 받은 연습생 중 하나. 기복없이 서서히 인기를 쌓아온 연습생이다.
오죽하면 비주얼이 곧 서사라고 하겠는가. 극악의 분량 속에서도 김채원 연습생의 매력은 빛났고, 1차 21위 2차 15위 3차 19위 그리고 최종순발 10위로 기적과같은 데뷔의 꿈을 이루었다. 한번도 순위권에 든 적없는 연습생이 데뷔한 것은 프듀 역사상 최초였기에, 더욱 기록적인 연습생이라 할 수 있다. 이 얘기는 나중에 시즌별 이변에 대해서도 비교할때 다시 언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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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멤버이면서 비주얼픽 순위권 위주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