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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은 왜 노잼이 되었을까? (부제:스테이는 킹덤이 싫어)

*필터링 없이 쓴 글

 

작년 로드투킹덤 종영 이후 6월부터 캐스팅 난항을 겪으며 폐지와 부활을 반복하던 서바이벌 '킹덤'. 갑질의 정황까지 나타나며 결국 캐스팅을 성사했다. 마마에서 에이티즈,스트레이키즈,더보이즈 소위 '즈즈즈'의 무대를 깜짝 공개하며 길고도 긴 프로그램 제작 확정을 발표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2,3세대 고인물을 넘어 원효대사 해골물이 되고 있는 돌판에 새로운 기강을 잡아줄 4세대들의 경쟁, 이만큼 케이팝 덕후들에게 군침 도는 프로그램이 어디 있겠는가. 거기에 마마에서 보여준 세 그룹의 무대 역시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필자는 꽤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 무렵 스트레이키즈에 입덕하면서 이들의 에너지를 보여줄 기존의 무대에선 보지 못했던 다양한 컨셉과 스토리의 무대를 기대했다. 체력 문제, 팬덤 싸움 문제 등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글쎄... 돌판 덕질한다면 그 재미로 하는 거 아니겠는가? 솔직히 킹덤 프로그램보다 끝나고 팬덤끼리 똘추짓하면서 제 얼굴에 침뱉는 짓 보는게 더 재미있다. 그리고 성공을 향한 야망으로 점철된 20대 남성들의 고군분투만큼 재밌는 게 어디있는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엠넷놈들 이때까지도 캐스팅 다 못했다는 게 너무 어이없다. 세팀으로 뭘 하려나 했는데 기어코 또 질질 끌어내더니 12월 막바지에는 또다시 폐지설이 돌았다. 전시즌은 6월에 끝났는데 12월에 선공개를 하고 또 대면식은 2월인데 첫방은 4월이다? 그냥 1년 내내 킹덤합니다~자 자 킹덤 시작할거고요~ 이제 곧 시작합니다 이지랄 한 꼴이다. 

 

거기다 경연팀 구성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기왕 즈즈즈 섭외를 한거라면 4세대 대결로 준비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비투비와 아이콘의 섭외는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 막내 에이티즈가 19년도 데뷔인데 12년도 데뷔인 비투비라니요. 거기에 핵심멤버 육성재와 보컬 주축멤인 임현식도 없는 마당에. 매 편 자적자다, 사회생활이다 하는데 대선배들 앞에서 기싸움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싶다. 체육대회에서 외모 투표 싸바싸바는 솔직히 심했다. 그 팬덤의 화에 유일하게 그러려니 한 순간이었다. 

 

아이콘 역시 엠넷에서 태어난 그룹인만큼 뭔가 있으니까 섭외한 게 아닐까 했는데 시작부터 6위에 보는 내가 다 머쓱하더라. 기왕 초심을 찾기 위해 나왔다면 신박하고 아이콘 색이 뚜렷한 무대를 보여줄까 기대했으나 대면식과 1차 무대는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2차에서 정신차린 모습을 보여줬으니 남은 경연 더 기대해보기로 한다. 

 

이름만 거창해졌다. 여기서 1위한다한들...케이팝의 전설이요? 엑방셉 팬들이 들으면 코웃음 칠 일이다. 우승하고도 지상파 1위나 연간차트에 들지 못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개쪽이다. 

 

 

  • 킹덤 : 엄마 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나봐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개밥버러지 프로그램은 2021년에 해서는 안됐다. 시작 전에 사주 타로라도 보고 시작했어야 했다. 아니면 굿이라도 한 판 벌였던가. 이렇게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은 프로그램은 프로듀스 이래로 처음이다. 대면식 전날 저녁 출연진 세팀의 폭로가 뜨질 않나, 즈즈즈 중 핵심멤버였던 현진의 활중, 엠씨 유노윤호의 불법유흥업소 출입 논란, 출연진 간 무대 세트 비용 차별 논란까지. 이게 시작하기 전에 뜬 사건이다. 결국 스트레이키즈는 7명 상태로 참가했고, 엠씨 역시 최강창민 1인체제로 전환됐다. 지랄도 풍년이다.

 

자... 이정도면 액땜을 거하게 했으니 앞으로 프로그램은 꽃길 걸으며 좋은 일만 있겠거니 했지만 뚜껑 열고 나니 더 개밥버러지였다. 

 

1. 무대 조명과 카메라

가장 심각한 문제다. 분명 퀸덤과 로투킹을 거치면서 무대 세트, 댄서, 동선 활용은 화려해졌다. 그런데 조명과 카메라가 그걸 못 받쳐준다. 조명은 시종일관 시뻘겋거나 시퍼렇다. 정육점 조명도 이것보단 느낌있다. 어두운 컨셉의 무대가 많다고 한들 출연진들의 실루엣만 보이는데 그게 무대를 준비한 이들에 대한 예의인가 싶다. 뭘 보려고 해도 볼 게 없으니 무대보는 맛도 없다. 무대 보는 맛이 없으면 프로그램 편집이라도 재밌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한다. 

 

2. 지루하기 짝이 없는 편집

이건 피디의 전적만 봐도 대충 예상이 되는 문제였다. 댄싱나인 3, 쇼미더머니 시즌8... 말 안해도 암담한 미래가 눈에 선했다. 편집의 문제점은 그룹별로도 정리할 수 있을만큼 그냥 1부터 10까지 노답이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더보이즈. 혹자는 분량 많은 게 부러워서 그런거냐 하는데 저런 편집으로 만들어낸 분량이면 2시간을 통으로 준다고 해도 뱉어낸다. 

 

더보이즈는 로투킹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로투킹 당시 3군 쩌리 그룹이었다고 한들 1,2군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후에 나온 더 스틸러 활동의 성과만 보더라도 더보이즈의 국내외 팬덤은 충분히 성장했다. 그런데 편집은 여전히 로투킹 서사에 머물어있다. 더보이즈는 로투킹의 연장선으로 킹덤에 나온 것이 아니다. 킹덤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자신들의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과거 흙내나는 시절을 보여준다 한들 해당 팬덤만 한처먹는 거지 시청하는 일반 시청자나 타팬덤들에게는 와닿을게 없다. 그냥 재네 또 로투킹 추팔하네...가 되고 마는 것이다. 심지어 4회에서는 로투킹 그룹을 데려오는 불상사까지 벌여지고 말았다. 로투킹에서 온앤오프를 응원했던 나로서는 얼척이 없는 편집이었다. 그걸 보고 또 로투킹 시절엔 모두가 반응도 잘해주고 리액션도 좋았는데...그때가 좋았는데 따위의 추팔을 한느 팬덤의 모습을 보자니 기가 찬다. 리액션하고 하하호호 하려고 서바이벌에 나온게 아닙니다... 다들 기회 잡으려고 개고생했고 어느 팬덤에게 그 시절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겠는가. 한두번은 그러려니 하는데 매주 방송마다 추팔에 헤택 없어 웅앵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로투킹에서 벗어날 마음이 없어보인다. 느그 오빠들은 1군되고 싶어서 나왔는데 왜들 그러나 몰라.

 

'이제 더이상 할 게 없어요' 라고 말하는 그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된다. 로투킹에서 더보이즈가 준비한 무대는 정말 참신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고민은 킹덤이 시작하기 전에, 어쩌면 로투킹이 끝난 순간부터 시작하고 답을 찾아야 할 문제였다. 더 큰 스케일, 군무, 무대효과를 생각하지 말고 가장 코어로 돌아가서 그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건 비단 더보이즈뿐만이 아니라 킹덤에 출연한 6팀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3. 서바이벌이람서요

프로그램 근본부터 잘못됐다. 분명 케이팝 전설을 뽑겠다고 하는데 탈락제도가 없다. 안그래도 매주 3팀 3팀 보여주면서 기간 짤리고 재미없는 편집 늘어지는 것도 거지같은데 팀이 줄지가 않는다. 그런데 무대는 준비해야 하니 스케쥴 소화하면서 뼈 갈아 연습한다. 차라리 빨리 탈락하고 컴백 준비를 하는게 더 이득일거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현진 차애의 입장에서 이거 없었으면 이렇게 활중 길어지고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 엔하이픈 1위한거 보니 이거 안하고 활동 나왔을때 지상파 1위할 가능성이 더 높았을 듯)

 

 

 

  • 알맹이는 가라, 껍데기만 남은 무대

역대급으로 껍데기만 남은 무대로 가득한 시즌이다. 준비한 팀들의 노력을 평가절하할 마음은 없지만 답답하다. 방영 전 무대 세트 비용을 가지고 논란이 있었던 만큼 자존심에 스크래치 간 소속사 입장에선 돈 안아끼고 다 쏟아붓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주객전도도 이런 주객전도가 없다. 화려한 세트, 안무 동선, 무대 소품, 분장까지 눈뽕을 위한 모든 요소들을 갖췄는데 무대가 재미가 없다. 경연이 끝나고 나면 기억에 남거나, 팬이 아니더라도 기꺼이 찾아볼만한 무대가 없다. 이제 3차랑 파이널만 남았는데 이건 좀 심각하다. 

 

퀸덤은 킹덤 경연팀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적은 세트 활용을 하고도 '데스티니', '싫다고 말해', '라이언', '너나해' 와 같은 레전드 무대를 매 경연 뽑아냈다. 이런 결과를 가능하게 한 것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알고, 무대 자체를 보여주겠다는 패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킹덤은? 그냥 누가 더 무대에 돈을 썼느냐, 뮤지컬처럼 준비했느냐이다. 껍데기에 가려져 정작 알맹이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웅장하게 무대 준비한다한들...조명 카메라가 다 먹어버려서 볼 맛도 안난다. 거기에 쓸 돈으로 편곡과 무대에 더 공을 들여라. 매주 갈수록 황현과 전소연의 대단함만 실감하고 있다. 세트에 돈 쏟아부은 킹덤 무대보다 온앤오프 레이니즘, 더 사랑하게 될거야가 더 완성도 있다. 

 

경연 평가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세트가 웅장하다, 스토리가 있다 등을 평가의견으로 내는데 어느 팀이 세트에 돈을 안 쏟아붓겠는가? 애꿋은 곳에서 고민을 하니 정작 그룹의 정체성을 담은 무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제발 본인들 잘하는 것 좀 하자. 

 

1. 그럼에도 에이티즈

부제에도 언급했지만 나는 스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킹덤의 가장 큰 수혜자가 누가 될거냐 물으면 에이티즈라고 답할 것이다. 지금까지 좋았다 생각한 무대는 스키즈 대면식 미로, 에이티즈 원더월드가 전부다. 여기서 차이점을 느낄 것이다. 내가 왜 에이티즈가 가장 수혜자가 될거라고 했는지. 냉정하게 말하지만 현진없는 스트레이키즈의 무대는 이전과 같은 재미가 부족하다. 멤버들의 노력, 실력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군다나 현진은 내 최애도 아니고, 다른 멤버들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멤버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그룹의 핵심멤버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졌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진의 확실한 포지션이 있었다. 다른 멤버들의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서 한번에 터트리는 역할. 현재 그런 역할의 멤버가 없으니 무대는 더 커지고, 편곡과 안무는 화려해지는 데 시선을 모을 곳이 없고 무대가 산만하다. 소위 '기강 잡을' 중심축이 없이 분산된 에너지를 담은 무대가 나오는 것이다. 일이 터지고 리스크를 감수할 결정을 내렸다면 적어도 유입 긁어모을 서바이벌에서는 출전시키는 게 최선이었다. 직접 컨택하고 오해풀었다는 공입에 사과문까지 작성시킨 일에 3개월 가까이 활중을 시키고 있다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아무것도 안하고도 유입이 생기는 지경인데 킹덤나왔으면 ㅅㅂ...말을 말자. 

 

JYP는 앞으로 두고두고 후회할 결정을 내렸다는 것만은 알아두길 바란다. 뭐 이미 연차 쌓이고 라우드로 새보이그룹을 론칭할거였기에 빠순이 알아서들 빠지길 바라고 내린 결정이라면 잘 한 결정이라고 해주고 싶다. 

 

그리고 에이티즈와 비교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 컨셉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느냐이다. 자, 스키즈를 한단어로 표현하면? '마라맛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다. 에이티즈는 '해적'이다. 같은 마라맛 계열의 4세대 그룹이지만 에이티즈가 가진 그룹의 정체성이 더 뚜렷하다. 스트레이키즈는 데뷔 초부터 19년도 까지는 '방황하는 아이들'의 컨셉을 잡고 말 그대로 뒤지게 방황했다. 이 컨셉도 하고 저 컨셉도 하고. 그러다가 가장 반응이 오고 정돈된 평가를 받은 것이 '신메뉴'다. 이때부터 '마라맛'을 그룹의 정체성으로 이끌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그 다음에 나온 '백도어'는 그다지 마라맛이...아니다. 이 역시 노래나 무대 자체보다는 스타일링으로 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하여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타'나 '이지'느낌으로 방황하는 청춘 느낌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이번 킹덤에서도 '마라맛' 컨셉을 유지한다. 하지만 '마라맛'은 지극히 추상적인 개념이다. 무대에서 날라다니고, 강렬한 랩을 한다고 마라를 표현한 것일까...? 컨셉의 불분명화의 아쉬움이 여실히 들어난 것이 1차 '부작용+신메뉴'무대였다. 뭐가 많고 하고싶은 얘기는 많은데 보고나면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건데?"가 된다. 선과 악의 대비, 좋다. 근데 그게 부작용과 신메뉴라는 곡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무대에서 우리가 얻은 거라곤 '강렬한거 같기도 하고 마라맛인거 같기도 하고...' 두리뭉술한 개념의 도착이다. 아무튼 이때 'LIVE' 'EVIL'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는지 2차무대에서도 선과 악의 싸움을 보여주는 무대를 준비했다. 다시 한번 묻자, 스트레이키즈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차라리 대면식에서의 '정글' 컨셉이 더 나았다. 기존의 방황하는 아이들 정체성과 '마라맛'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컨셉인데 그냥 '힘들지 않아 거친 정글 속에 뛰어든건 나니까' 가사를 위한 이벤트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 두달간의 장기간 경연에서, 무엇보다 탈락제도도 없기에 얼마든지 원하는 무대를 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역시 묻고 싶다. 그나마 2차 기도 무대는 덜 산만했으니 3차, 파이널을 믿어봐야지. 덕질했던 가수중에 이렇게 열심이고 간절한 그룹은 처음이라서 최대한 신뢰하고 응원하고 싶다. 이 이상 실망한다면 뭐 ...그때 생각할 일이다. 

 

에이티즈는 데뷔곡부터 꾸준히 '해적' 컨셉을 유지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며 에이티즈 그룹의 색을 공고히했다. 대면식 무대는 그저 그랬지만 이들이 말하고자하는 바는 분명했다고 생각한다. '출항식'의 느낌이었다면 1차 원더랜드는 본격적인 사냥에 나선 '해적'의 모습을 표현했다. 유일무이하게 편곡에 전율이 오른 무대였다. 캐리비안의 해적 삽입곡을 활용하는데 로투킹 레이니즘에서 컴플릿을 매쉬업했을때의 소름을 잠시 느낄 수 있었다. 또, 무대제작비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크라겐 빼고는 별로 할말이 없어서 패쓰. 무대에서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성도 분명했다. 총, 칼, 밧줄과 같이 각자 다른 아이템을 가지고 무대를 하면서 멤버 각자의 캐릭터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메보의 고음은ㅋㅋㅋㅋㅋ두 눈 똑바로 뜨고 고음을 하는데 헛웃음이 나오더라. 성공을 갈망하는 이들의 패기와 독기가 정말 좋다. 무대 구성과 카메라 활용이 가장 좋았던 무대다. 뚜렷하게 잡힌 컨셉 안에서 편곡과 무대를 진행하니 쓸데없는 고민이나 고려는 빼버리고 액기스들만 뽑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덜어냄의 미덕을 알고있는 유일한 무대였다. 

 

유입 자체를 보아도 소위 '승선'한 사람들이 제일 많아보인다. 솔직히 킹덤 유입...허상이긴 하지만. 킹덤전에 마지막 트친소 한다며 앞으로 유입이 너무 늘어나서 진지하게 덕질할 사람들보다 간잽들이 많아진다며 걱정하던 스테이들은 그냥 국수 100그릇 준비하고 스무그릇도 팔지 못한 채 젓가락만 빨게 생겼다. 와중에 탈주하거나 승선했다는 스테이들만 오조오억이다. 고인물 떠난거에 기뻐해야 하나 똘추짓한거에 대리수치심 들어야 하나... 스테이 하면서도 생각이 많아진다. 그냥 빨리 종영하고 컴백이나 했음좋겠다. 그땐 황현진 데려다놔라. 안그러면 JYP는 완전히 라우드로 돌아섰다고 생각하고 나도 탈테이하게. 애초에 이 소속사 덕질을 할 짓이 못됐다. 삼대 다 해봤지만 여기가 제일 극악의 난이도다. 차라리 속물같은 소속사가 낫다. 돈이 되면 어떻게든 활동시키고 하는 게 백배 낫다. 이게 엔터사인지 자선사업체인지 모르겠다. 속물인 놈들이 깨끗한 척하니까 더 꼴뵈기 싫다. 나도 그냥 모르는 사이 해적선 납치되거나 신세계로 날라가버리고 싶을 지경이다.

 

그래도 하... 스테이죠? 번번히 이겨내겠죠 예..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