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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이모저모

프로듀스X101 3화 리뷰

순한 맛 프듀?

 

 

이제 본격적인 1차 경연에 도입했다. 1차 경연에서 어떤 이미지를 남기느냐에 따라, 데뷔권에 분명한 영향을 줄 것이다. 특히 메보롤은 1차에서 큰 임팩트를 준 사람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프듀가 순해진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악편이 거의 없다. 아 물론 초반 스타쉽 울림 편집은 심했지만, 사실 경연 준비에서 악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이번엔 악편거리를 스무스하게 넘기는 느낌? 보면서 어후, 이번엔 저 친군가... 조마조마했지만 대부분 화해루트로 끝났다.

 


 


이토록 싱거운 센터결정전

 

'센터결정전'은 프듀의 오래된 전통 중 하나다. A등급 연습생들이 모여 각자 개성과 실력을 뽐내고 자체적으로 투표를 하는 것. 그런데 이번 시즌의 경우 '국민 프로듀서 투표'를 통해 센터가 선발되었기에 '센터결정전'은 사실상 생략되었다.

후보에는 김우석, 손동표,김시훈 연습생이 호명됐다. 자체적 1차 투표와 전체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결과는 DSP미디어의 손동표 연습생. 그 이후에는 갈팡질팡하다가 생방에서는 고쳐나갔다! 간단하게 지나가는데, 이 연습생이 어떤 매력과 자격을 가지고 센터가 되었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부족했던거 같다.

 


서사를 끌어당기는 연습생, 함원진

 

매화 진행될수록 신기한 연습생이다. 이상하리만치 서사에 찰떡이다. 본인 스스로도 서사를 만들려는 의지가 있어보이는 연습생인만큼, 주변 연습생과 스타쉽 동료들과의 관계에 있어 매편 작게나마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X등급으로 간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에 의기소침했지만, 잘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최선이라며 A등급으로 상승하는 과정과 돌아온 X등급 친구들을 보며 감격하는 모습이나 센터에 지원하고 성공하는 모습까지.

비중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다음주 무대에서 얼마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데뷔권에 오를 가능성이 큰 연습생이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취향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자꾸 눈이 간다.

 

 


이유모르게 신경쓰이는 연습생, 이미담/ 토니/ 위자월

 

이미담 연습생은 참 희한한 연습생이다. 개인적으로 주토피아에 나온 수달과 도플갱어라고 생각하는 연습생이라 그런지 매회 쥐꼬리만한 분량 속에서도 필자의 눈에 밟힌다. 뭔지 모르게 자꾸 신경쓰인다. 오죽하면 '이미담 신경쓰여'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졌을까.

굉장히 조용조용한 성격인거 같은데 첫 회 1위자리에도 장기간 앉아있었고, 랩배틀에도 응하는 모습을 보면 꼭 그런거같지도 않다. 이번 칠감조에서 리더와 센터를 하게 되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A에서 F로 떨어졌지만 X등급이 아니고 새로운 기회가 생긴것에 감사하다는 명언을 남긴 연습생. 등급재조정 평가 "죄송합니다!"는 잊을 수 없다. 이건 마치 백지 시험지에 교수님 죄송합니다를 끄적이는 대학생의 모습과 같...지는 않다. 토니 연습생은 죽어라 연습했고 대학생은 그러지 않았으니까!

소평때 보니 발음만 더 완벽해지면 음색이나 실력은 문제 없을듯하다. 다만 한국어가 너무 서툴어서 ㄸㄹㄹ...

프듀 개그픽을 뽑으시거든 구정모와 위자월을 뽑으세요. 위자월 너무 웃기다. 브이라이브 영상에서 '홍이 복덩이 연습생 위자월'입니다, 멘트에 뒤집어졌다. 최대한 성조없이 한국어를 하려는 노력은 알겠으나 덕분에 특유의 중국어 발음 + 높낮이 없는 음정 + 띄어쓰기 없는 한국어로 인해 대환장 파티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눈에 보여서 애잔한데 예뻐보인다. 몬스타엑스 무단침입 팀에 배정된거같은데, 어떤 무대가 나올지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근데 또 중대 시디과야. 도대체 정체가 뭐야 당신.

 

 


윤서빈이 쏘아올린 작은 공

 

 

윤서빈이 결국 하차했다. 이미 지난주에 하차했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준 건 3화부터다. 윤서빈의 하차는 프듀 연습생 몇몇의 운명을 바꿔놓았다고 볼 수 있을만큼 컸다.

먼저, 메보와 성장롤의 독점을 막아냈다. 윤서빈은 최종등급 X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정작 무대에선 메인보컬을 맡았다. 무대에선 철저히 가려졌지만 들리는 목소리로 보아, 솔직히 잘했다. 그리고 현장 평가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X등급 연습생이 메인보컬이 되는과정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윤서빈은 '메보롤'과 '성장캐' 서사에 부합한 인물이었다. 아마 하차하지 않았다면 3화는 윤서빈의 스토리로 가득했을것이다. 그리고 현재 메보롤로 거론되는 연습생과 비교해도 비주얼이나 피지컬적인 면에서 우세한 연습생이었기에 순위상승과 데뷔권 안착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두 번째, 황윤성 연습생의 하드캐리. 황윤성 연습생은 윤서빈 하차의 여파로 대폭 줄어든 마마조 분량 속에서도 살아남은 연습생이다. 윤서빈 연습생이 하차하면서 마마조에서 끌어낼 스토리는 황윤성 연습생의 조별과제(약간의 악편 조짐이 있었지만)과 노력스토리였다. 이전화부터 계속해서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자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등급재조정은 하락했기에 큰 임팩트 없이 지나갔지만 마마 무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급 하락 이후 서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습생이다.

 

강민희 연습생 진짜.... 뭔가 터질거같은데 온 우주가 힘을 다해 막는 기분이다. 이토준지 존똑으로라도 분량챙기자...


프듀 조별과제 시작 (김현빈)

 

1,2화와 피알 영상을 보더라도 열정과 힘이 가득..하다 못해 주체하지 못하는 연습생임은 알고있었다. (No more dream) 팀은 구성이 되어 모이는 자리에서 대부분의 연습생이 노래를 모르는 입장이었다. 여기서부터 흠...?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원했지만 데뷔곡은 모른다니. 최신의 유명한 곡을 하고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는게 먼저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혼자 가운데에서 방방뛰는 김현빈 연습생을 두고 이석훈이 "너 혼자 되게 이상한 애가 된거같아"라는 말까지 했을까.

부족한 실력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매 시즌마다 잘하는 연습생이 못하는 연습생을 도와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것도 여유가 있는 연습생이니 가능한 일이다. 최소한 따라올 의지는 보여줘야하는 것 아닐까.

순간의 장면으로 방송을 한다지만, 김현빈 연습생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이 안갔다.

김현빈 연습생은 혼자 분위기메이커를 하고 조별과제 하드캐리했는데 악편까지 당할뻔했다.

하지만 모두가 절박하고 개인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으니, 남은 무대와 방송에서는 다른 연습생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짬에서 오는 바이브, 김우석

 

역시가 역시다. 분량은 소멸했고 꽃병풍되어 대결 1위를 하고도 인터뷰 하나 안나왔지만, 역시 김우석 연습생이었다.

 

실 김우석 연습생이 프듀에 나온다 했을때, '반칙아닌가' 싶었다. 업텐션 시절때도 초반에는 그룹보다 인지도 있는 멤버였기 때문이다. 비주얼이나 피지컬, 실력, 무대매너만 보더라도 프듀 다른 연습생과 비교가 안되는 연습생이다.

업텐션 활동 중에도 '얘가 왜 안뜨지?'의문이 들었던 연습생이었기에 러브샷에서의 모습은 그리 놀랍지도 않았다. 이미 데뷔를 했기에 이미지 소비가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순위변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연습생이다.


순위

 

상위권은 어느정도 안정화됐지만 중위권은 여전히 순위변동이 요동치고 있다.

 

1위 김요한 연습생. 부동의 1위 후보가 되었다. 2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음에도 1화에서의 임팩트가 컸다. 4화 보스 무대가 나오면 반응이 더 뜨거워질텐데, 앞으로도 1위 후보에서 내려올 일은 없어보인다.

2위 김민규 연습생. 2화의 서사를 받고 2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사실 방송에서 욕을 하거나 피디 얼굴에 침을 뱉지 않은이상 데뷔는 확실한 연습생이기에 앞으로 이미지 구축에만 신경쓴다면 큰 무리없이 상위권을 유지할듯하다.

 

3위 이은상 연습생. 이은상 연습생 역시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있다. 반짝 인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4위 송형준 연습생. 역시나 떡상했다. 2화 이후 머글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있는거 같은데, 앞으로도 데뷔권 유지는 어렵지 않을것같다.

5위 남도현 연습생. 지난주 33위 상승 이후 소폭하락했지만 데뷔권을 유지했다.

6위 김우석 연습생. 아마 직캠이 풀리면 순위가 더 오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7위 손동표 연습생. 큰 변화 없이 6,7위를 유지하고있다. 안전한 위치는 아니지만 1차 순발식 데뷔권 진입은 무난할듯하다.

8위 송유빈 연습생. 역시 큰 서사 없이 순위를 유지하는 연습생. 다음주 무대 사고 모습이 있는데, 이 사건을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순위변동이 있을듯하다.

9위 구정모 연습생. 사실상 코어는 제일 쎈 연습생이 아닐까 싶다. 온갖 편집 공격과 분량테러에도 데뷔권을 유지한다. 사실 개그픽으로 기대가 크다. 행동이나 표정이 너무 재미난 연습생.

10위 박선호 연습생. 1화 이후 대중픽으로 확실히 자리잡은듯했지만 소폭 하락하여 10위에 올랐다.

11위 차준호 연습생. 다음주 보스 무대와 직캠에 희망을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