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10화 리뷰

 

이변은 없었다.

 

말 그대로 이변은 없었다. 애초 예상한대로 상위권들의 독주와 반전없는 경연 결과였다. 드라마틱한 서사를 받은 뉴페이스도 없었다. 매 시즌마다 아, 이 연습생 10화가 아니라 9화에 나왔으면 떡상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하는 연습생도 거의 없었다. 그나마 브랜뉴 뮤직의 김시훈 연습생. 최근 금발로 스타일링을 바꿨는데 진작에 바꿨으면 좀 좋았을까.

 

경연도 무난했다. 같은곳에서, 네버/열어줘, 루머 만큼의 무대는 나오지 못했다. [움직여]팀은 현장 반응이 너무 좋았어서 기대가 많았는데 큰 임팩트가 없었다. 기대한 [U Got It] 무대 역시. 이번에 전체적으로 노래들이 다 약했다. 하이라이트가 없는 느낌.

 

베네핏으로 순위변동이 일어날 듯하다. 특히 전체 1위를 한 조승연 연습생. '배네핏' 만으로도 7만표가 훌쩍 넘는다. 근데 마지막 순위공개를 보면 이 7만표가 20위권 연습생도 데뷔권에 들게 할 만큼 파급력있는 수다. 상승세를 타고있는 연습생인만큼 이번 3차 순발식 데뷔권 안착은 확실해보인다.

 

 

 

슈퍼 스페셜 걸

무대 퀄리티는 가장 좋았던 팀이다. 김시훈 연습생의 재발견. 만약 9화에서 센터가 된 과정이나, 녹음 장면을 조금이라도 보여줬다면 어느정도 상승기류를 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잘만했으면 하성운롤로도 먹힐 수 있었을텐데. 김시훈 연습생의 경우 에스크 논란과 6화에서 함원진 연습생과의 갈등을 시작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라이브는 역시나 잘했다. 강현수, 최수환 연습생이 중심을 잘 잡아줬고 박선호 연습생도 1인분은 해냈다. 송유빈 연습생도 메인보컬 역량을 잘 보여줬다. 김시훈 연습생은 텐션이나 랩 적인 부분에서 가장 눈에 띄었고, 금동현 연습생도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랩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연에서 한방을 터트리기에는 노래가 아쉬웠다. 지난 시즌의 쇼타임느낌.

 

마지막 김동욱대표의 명언 "마지막은 그리 쉽게 오지 않습니다"와 함께 슈스걸 무대는 끝났다.

 

조1위는 C9의 금동현 연습생. 근데 해도해도 너무하더라. 2000명중에 92표라니. 슈스걸이 하위권 연습생이 많고 낮은 등수를 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저정도 득표수가 나올줄은 몰랐다. 뜻밖의 승리자는 31표지만 조 1위를 하여 500배를 얻게 된 금동현 연습생.

 

 

 

이뻐이뻐

의외로 팀 밸런스가 좋았던 팀. 강민희 연습생의 메인보컬 성장기였지만 정작 노래가 메인보컬로 뭘 보여줄만한 노래가 아니어서 의아했다.

구정모 연습생을 제외하면 모두 미자인만큼 무대는 상큼했다. 이 팀은 연습과정이 볼만했는데,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연습을 했다.

근데 눕지말자고 정하자마자 손동표, 이진우, 송형준 연습생은 누워서 셀캠찍고 뒤에 강민희 연습생은 규칙준수가 철저한지, 벽에 기대서 시체처럼 자고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

 

함원진 연습생의 목상태 악화 에피소드도 있었다. 음원 녹음은 못했지만 무대 위에서는 별 티가 안났다. 목관리 잘하길. 프듀엑스 내에선 나름 올라운더인 연습생인만큼 무대에 능숙하다.

 

구정모 연습생이 처음으로 뭔가 보여준 무대였다. 1,2차 경연 모두 본인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없는 곡으로 무대를해서 그런지, 웃기지만 매력을 알 수 없는 연습생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엔 딱 이미지에 맞게 상큼한 무대였다.

 

손동표 연습생은 진짜 다 작더라. 얼굴이 너무 작아서 보는 내내 신기했다.

 

노래가 뭔가 터져야 할 부분에서 안터진다. 서울랜드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 은하철도888인가, 그냥 오르락내리락만하는데 경사가 큰거도 아니고 아무튼 싱거운 롤러코스터가 있다.

 

잘하면 팀 1위도 노려볼만했는데 3위에 그쳤다. 팀내1위는 송형준 연습생.

 

 

먼데이 투 선데이

 

이 정도로 써먹고 끝낼거면 X는 왜 뽑은건지? 으쌰으쌰 하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에피소드 내내 고생길+트레이너 까임이 전부

였다. 토니 연습생은 처음으로 센터를 했는데 왜 센턴지 몰라, 김동윤 연습생은 에피소드 내내 '굴러온 돌' 취급받으면서 실력부족까지 강조받았다.

 

먼데이 투 선데이팀에서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싱겁게 끝났다. 이협 연습생의 5단 고음이 나오면서 '메인보컬'후보 중 하나임을 보여줬지만 너무 늦었다. 투픽에서 얼마나 강세를 보일 진 모르겠지만 생방진출이 불확실한 연습생인만큼 이번 서사가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다. 메보롤로 밀었던 연습생인만큼 건투를 빈다.

 

의외로 김민규 연습생의 이야기가 없었다. 차라리 다행이었다. 무대 위에선 여전히 뚝딱였지만 얼굴은 정말... 선천적인 뚝딱거림인걸까.

 

남도현 연습생이 가장 눈에 띄었다. 초반에는 높은 등수가 의아했는데, 뒤로 갈수록 보여주는 매력이 많은 연습생인듯하다. 이번 랩 파트도 본인 보이스톤하고 잘 어울렸다. 주창욱 연습생도 흑발하고 얼굴이 더 살았다. 진짜 온유보다 더 온유같아.

 

그래도 고생많았다, 먼투썬.

 

팀 전체 4위, 팀내 1위는 남도현 연습생.

 

 

U Got It

 

김우석은 안준영 얼굴에 침을 뱉은 것일까? 아니면 학창시절 악연이 김우석을 닮았나? 최소 욕설을 한게 아닌 이상 이런 편집을 받을 수 없다. 어지간히 중고는 센터에 세우고 싶지 않은가보다. 오죽하면 김우석 연습생 전용 브금이 다 나올까.( 화면 전환할 때 나오는 샥샥 소리) 사실 전 화를 보아도 매번 김우석 연습생에 대한 노골적인 편집이 있었지만, 지난 9화 칼춤부터 시작해서 칼을 갈고 악편을 하고있다.

 

문제는 너무 노골적이다. 9화에서야, 김우석 연습생이 실질적으로 소화하지 못한 안무문제에 대해 악편을 갈아넣었기에 어느정도 먹혔겠지만 10화는 정말 뜬금없는 곳에서 까이니 설득력이 없다. 그냥 김우석 연습생이 제대로 밉보이고있구나... 생각밖에 안든다.

 

차준호 연습생이 본인 파트가 김우석 연습생에게 뺐길까 걱정이라는 인터뷰는 나오는데, 김우석 연습생의 인트로는요...?

 

이은상 연습생의 도전기. 나름 최상위권 연습생이지만 본인 말대로 '보여준게 아직 없는' 연습생이다. 이은상 연습생의 경우 1화 서사로 아직까지 연명하는 연습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 경연마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은 연습생이지만 10,20대로부터 큰 지지를 받는 연습생이다. 아무튼, 본인이 생각해도 보여준게 없다고 한만큼 이번 컨평에선 여러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승우연습생 너무 아깝다. 진짜 2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데뷔 탄탄대로인데 5년 활동이 걸린다.

 

황윤성 연습생 분량은 곱게접어 하늘위로. 유가릿 무대에서도 카메라에 거의 안잡혀서 이 연습생이 나왔는지도 사실 잘 몰랐다. 비주얼이나 실력이나 밸런스 나쁘지 않은 연습생인데 참... 한방이 없다. 이번 울림연습생들이 전체적으로 그렇다. 스타성이나 실력도 나쁘지 않은데, 강력한 매력이 없다.

 

팀 전체1위, 팀 내 1위는 김요한 연습생.

 

마지막에 김??로 마지막까지 어그로를 끌어봤지만 누가봐도 김요한 연습생이겠지. 베내핏만해도 20만표에 가깝다. 설마 이정도 차이로도 김우석 연습생을 꺾지 못할까.

 

 

 

움직여

 

노래는 가장 신났던 팀. 이 팀도 서사 내내 부상 얘기뿐이었다.

 

김현빈 연습생이 센터에서 봉니의 매력을 잘 살렸다. 조원들 모두 색이 짙은 연습생이어서 김현빈 연습생이 센터로 튈 수 있을까 싶었지만, 보이스가 의외로 독특하고 귀에 감기더라.

 

조승연 연습생이 가장 잘어울렸다. 진짜 뒷골목에서 한탕하고 온 사람같더라. 조승연 포스가 다 잡아먹는 느낌.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도 조승연과 제일 잘 어울릴거 같았다.

 

최병찬 연습생의 재발견. 사실 최병찬 연습생이 움직여조라고 해서 의아했다. 븅찬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인지, 움직여처럼 뭔가 날티(?)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피지컬이 장난아니더라.

 

움직여팀 의상이 별로였다. 스트릿패션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왠 요원같은 옷인지.

 

팀 전체2위, 팀 내 1위 조승연 연습생

 

아, 뭐야 이미 스포가 났었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시즌 편집 정말

 

 

 

 

순위

정말 마지막까지 어그로다. 지난 시즌2때 황민'현재순위'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어이없음이다. 어차피 48때도 12위 연습생만 공개했었기에 이번에도 정병존 11위 연습생만 발표하겠거니 했는데 ㅎ

아무래도 X가 누적투표수로 데뷔하는만큼, 예상을 못하게 하려고 11위는 득표수도 가렸다. 그리고 21위도 가린거로 보아 이번에도 X부활전을 또 할 생각인가보다. 진짜 별론데 또 하는거 보면 이거도 병이다.

 

다음주는 명량운동회와 3차 순발식이 있을 예정이다. 어차피 다 떨어진 프로그램 재미, 운동회라도 재밌게 하고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