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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이모저모

프듀 전시즌 비교

"작년에 왔던 각설... 아니 프듀, 또 왔네!"

 

매년 이맘때쯤되면 나에겐 과거 응답하라 시즌처럼 기다리게 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프로듀스101'. 일단 나는 1,2,3시즌을 모두 본 4년차 국프다. 국프라는 말도 처음 들었을땐 국프는 무슨... 오그라든다 했는데, 프로그램 시작하고 나면 누구보다 강력하게 주장하고 댕기더라^_^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프듀가 처음 시작했을때, 일본 에케비 표절이다, 101명 이름 언제 외우냐, 망할거다 등등.... 온갖 반응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까지. 엄청난 팬덤의 아이돌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5월 3일. 새로운 시즌을 앞둔 프로듀스X101. 일단 초반반응은 조금 걱정스럽다. 아 물론 어느시즌이건 초반반응은 죄다 '내가 프듀보면 뫄뫄 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지만 이번 시즌... 흠... 방송시작하고나서야 제대로 예측이 가능할 거 같다. 이미 4번째 시즌이나 된 나름 장수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프'들은 비슷한 포맷을 가진 프로그램이겠거니... 기대감이 떨어지는게 당연하다. 뭐 안준영피디라면 어떤 극악의 방법을 사용하건간에 프로그램을 살릴거란 걸 너무 잘 알지만. 이번엔 또 어떤 악마의 재능을 펼칠지 저엉말 기대된다.

시즌 1의 김도연, 시즌 2의 배진영, 시즌 3의 조유리. 필자의 원픽은 모두 데뷔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연습생이 매력을 뿜뿜할 지 기대가 크다. 4까지 데뷔시키면 돗자리 깔아야지....

시즌 4가 시작하기 전 전 시즌에 대한 간략한 정리가 있다면 프로그램을 볼 때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 비교분석..이라고 할 거까진 없고, 그냥 굵직한 키워드로 시즌1,2,3을 비교하려 한다.

 


시즌의 얼굴, 첫 센터 (최유정/이대휘/미야와키 사쿠라) + 이번 시즌 센터 손동표

 

프듀에 있어 '센터'가 된다는 것은, 가장 큰 홍보효과이자 데뷔로 향하는 일종의 '데뷔 프리패스권'을 얻은 것과 동급이다.

 

 


시즌 1 "인간픽미" 최유정(판타지오)

 

시즌 1의 센터 최유정. 사실 초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1분 피알로 '손연재 닮은꼴' 연습생으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었지만, 대다수 센터라 하면 엄청난 비쥬얼이나 이미 인지도가 있는 연습생이지 않을까 예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귀여운 외모, 작은 체구와 대조되는 파워풀한 춤실력까지. 최유정 연습생의 개인 등급평가 영상이 나오고나서부턴 '인간픽미'라는 별명을 가지며 명실상부 시즌의 센터가 되었다. 더군다나 센터가 되는 과정이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처음 등급 D에서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며 모두가 하향조정될거라 예상했지만!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A등급 떡상을 이뤄냈다.

이후 최유정은 시즌 내내 3위 붙박이가 되면서 최종 순위 역시 최상위권 3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데뷔에 성공한다.

 

개인적으론 처음 센터에선 의아했지만, 방송이 진행되면서 그 당위성을 스스로 증명한 연습생이라고 정리하고싶다. 몰랑하게 생긴 얼굴에선 대부분의 덕후 머리에선 매칭안되는 매력이 무수한 연습생이었다. 특히 뱅뱅에서 지은 표정과 제스쳐는 그의 인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으로 남았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스스로를 보완할 줄 아는 연습생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노래, 춤, 예능적 매력까지 고루 갖춘 인재였다.

 

 


시즌 2 "끼로 인간을 만든다면" 이대휘(브랜뉴 뮤직)

시즌 2의 센터 이대휘. 대휘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글에 사심이 가득할텐데 할 수 없다. 내가 제일 애정하고 본 시즌이라서 ㅋㅋㅋㅋㅋ 일단 초기 나야나 영상이 떴을 때, 시즌1보다 더 반응이 냉담했던 거로 기억한다. 커뮤마다 말이 많았다. 나 역시 부정적이었다. 안그래도 볼 일 없었는데 정말 안보겠구나... 근데 고척영상 보는데 왜 센터인지 알겠더라. 나야나 춤을 제대로 추는 몇 안되는 연습생이었다. 대휘는 춤선이 정말 예쁘다.

끼가 넘치는 연습생이다. 말투와 행동, 생각 하나하나가 사랑스럽다.

그리고 시즌 초반 안 좋은 말도 많았고 태도 논란까지 생기면서 기가 죽은 모습에 내가 다 안쓰러웠는데 엉엉... 그럼에도 끼가 정말 많은 연습생이었다. 지정된 곡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참 풍부하더라.

이대휘 연습생의 경우 순위 변동이 컸다. 초반 센터로 인해 2,3위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첫 순위발표에서 웬걸, 7위를 기록한거다. 본방으로 보던 나와 언니도 어이가 없었던 결과. 다음 순발식에서 4위로 회복했지만 3차에서 다시 10위로 떨어지면서 '센터도 안전하지 않구나' 싶었다.

물론 시즌 2 자체가 순위변동이 널뛰기하듯 발생했다지만, 이대휘 연습생은 파이널 순발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대휘야 누나가 시험기간인데도 너 불릴때까지 기다리다가 눈이 빠질뻔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한, 보아가 "브랜뉴뮤직 이대휘연습생" 호명할때의 반전이 주는 쾌감이란.

 

'사랑둥이'라는 별명처럼, 타 연습생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잘 각인시켰고, 최종 3위로 데뷔에 성공한다. 이때 센터 3위 데뷔이론이 만들어졌다지.

 


시즌 3 "벚꽃 인간" 미야와키 사쿠라 (HKT48)

 

시즌 3의 센터 미야와키사쿠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듀48. 2017년 마마에서 예고편이 나왔을때 다른 의미로 소름이었다. 와... 에케비 포맷을 표절했다는 말을 듣던 프로그램이 에케비와 콜라보까지 성사하다니! 역시 자본이 최고구나...

프로그램의 초반 반응은 역시 좋지 않았다. 일단 일본과의 합작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거부감을 가지거나, 에케비 문화에 대한 거부반응 등이 있었다. 나 역시 한국 아이돌이 일본화 되가는 현상은 반대하는 사람이고 굳이 한국그룹에 일본과의 합작이 필요할까... 싶었다.

미야와키 사쿠라 연습생 역시 센터로 나올 당시 다양한 반응이 나왔던 거로 기억한다. 하지만 노래의 이미지로는 센터에 정말 찰떡이었다. 이름속 사쿠라(벚꽃)을 본인의 시그니처로 삼고있는데, 잘 먹혀들었다.

초반 A등급 선정, 피디픽 논란 등 말도많고 탈도 많은 연습생이지만, 일본에서의 경력 어디안간다고, 무대 위에서의 여유로움이나 프로미 넘치는 모습이 인상깊은 연습생이었다.

 

1차 4위, 2차 7위 3차 1위. 마지막 투픽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마지막 센터 역시 차지할까 예측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종 2위로 데뷔에 성공한다.

 


시즌 4. 손동표 (DSP)

 

이번 시즌 행운의 센터 주인공 손동표 연습생. 이번 시즌은 센터 선정 방식이 바뀌었다. 센터 투표 역시 대중이 선정한다는 방식. A등급 연습생들의 평가 영상을 보고 센터를 직접 선정하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엔 티오피 김우석 연습생이나 이미 인지도가 있는 빅톤의 멤버 중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의 결과였다.

일단 귀염상 이미지다. 최유정과 이대휘과 얼굴이라며 이 친구도 데뷔에 성공할 거라는 반응과 언제나 그랬듯 부정적 반응으로 갈린다. 춤 실력은 합격이다. 이번 시즌에도 뚝딱이가 넘쳐날 예정인 듯 한데, 키나 몸짓이 작지만 야무지게 춤을 추는거 같다.

'마조리카 상 데뷔 평행이론'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이전 센터들과 닮은 점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최근 반응을 보면 이 친구도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야 확실한 데뷔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거 같다. 우선 현재 시즌이 전 시즌에 비해 초반 화력이 약하다는 점과, 이런경우 새로운 덕후 유입에 실패하면 말그대로 코어팬덤 싸움이 되는데, 김민규 차준호 김요한 등 코어가 강한 연습생들에 비해 손동표 연습생의 입지는 그리 탄탄하지 않다. 둘 중 하나를 바랄 수 밖에 없다. 방송 시작후 시즌 2만큼의 부흥이 일어나거나, 엄청난 무대로 코어팬덤을 확보하거나.

아무쪼록 이 연습생이 데뷔한다면 다시 이글로 넘어와 글을 남기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대 초기센터가 모두 데뷔한 만큼, 센터의 막강한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데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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