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실력과 반전매력.
거대 햄스터 래퍼의 탄생.
일단 밝히고 시작한다. 필자의 원픽은 남도현 연습생이다. 처음에는 이 연습생의 매력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8화 먼데이 투 선데이 재조정부터 감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생방송 마지막 고민끝에 원픽으로 낙점했다.
남도현 연습생은 1화에서 '천재', '짧은 연습기간을 가졌지만 가능성이 무한한' 이미지를 얻었다. 천재 프레임의 경우 지나치다라는 일각의 비판도 있었지만.
그리고 첫주 37위에서 4위로 급상승한다. 이후 소폭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6-8위권 내에 머물며 3번의 순발식 모두 데뷔권에 들어갔다.
박수무대에서는 나이와 상반되는 반전 피지컬과 랩실력을 보여줬다. 의외의 꿀조합이었던 '박수'조 다른 팀원들과의 케미도 간간히 보여줬다.
말해 예스올노우 경연에서도 어린 나이와 상반된 강렬한 래핑과 무대매너로 팀 1위에 올랐다. 이 무대를 통해 남도현은 데뷔그룹의 강력한 래퍼후보로 올라가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그리고 먼데이 투 선데이. 유갓잇조의 유일한 랩 포지션이었음에도 방출되는 수난을 겪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재조정으로 가장 좋은 영향을 받은 연습생이라 생각한다. 유갓잇 역시 잘 어울렸겠지만 기존에 남도현 연습생에게 시청자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엔 먼데이 투 선데이가 더 적합하다 생각한다.
먼데이 투 선데이 재조정 이후 남도현 연습생의 '열여섯 모먼트'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실 송형준, 손동표 연습생보다 어리고 이번 시즌 최연소 연습생임에도 불구하고 이 연습생이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자주 잊곤한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과 연습을 멈추지 않는 김민규 연습생을 챙기는 모습, 비슷한 또래의 연습생들과 장난을 치는 모습을 통해 반전매력과 나이대에 맞는 매력을 보여줬다. 위기를 극복하고 팀원들과 협력하는 모습은 또 다른 성장서사가 되었다.
남도현 연습생의 의외의 매력포인트는 한국말이 아직 서툴어서 단어 선택이나 문장 구사하는 부분에 실수가 있는데, 그 또한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직역하여 말하거나, 정직한 사전단어를 사용한다거나...
히든박스 영상. 이때는 큰 관심이 없어서 나중에 보았는데,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는 그도 똑같은 열여섯 소년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애교를 선호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감정에 솔직한 반응은 남도현 연습생의 귀여운 매력을 돋보이게한다. 거기에 다른 연습생들의 케미를 통해 다수 재조정이하는 먼투썬팀의 힘든 여건 속에서도 활력소 역할을 했음을 보여줬다.
남도현 연습생의 경우 악편이나 분량 수납과 같은 악재 없이 순항을 하며 데뷔에 성공한 연습생이다. 유난히 실력 논란이 많았던 미자 연습생 사이에서도 큰 실력부족 없이 매 경연을 해냈다. 생방송 날에도 4분할이라는 엄청난 버프 효과를 얻었다. 이번 4분할 역시 3명이 생존한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안정적인 등수를 유지하는 연습생이었지만 이 영향을 통해 8위내에 진입할 수 있었다.
순위변동
37-4-5-(비공)-6-7-(비공)-7-(비공)-7 - 8
"남도현 연습생의 생방송 관전 포인트는 안정적으로 콘크리트를 유지하느냐이다."
지난 생방 진출자 분석의 마지막 문장. 남도현 연습생 역시 생방 당일은 안정적이었다 확신할 수 없다. 4분할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4분할이라는게 그 안에서도 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8위를 유지한 것은 다행이다.
필자는 시즌1 김도연, 2 배진영, 3 조유리 원픽이었다. 다행히도 3명 모두 데뷔에 성공했다. 세명 다 생방 전 한번정도만 데뷔권에 들었던 연습생이었다. 3번모두 선발된 연습생을 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배진영, 김도연 원픽 당시엔 피가 말리는ㅋㅋㅋㅋㅋㅋㅋ 경험을 했었다. 조유리 원픽 당시에는 데뷔고려 자체를 하지 않았고, 마지막이지만 힘을 보태고싶었는데 3위로 떡상할줄이야! 아무튼 이렇게 매시즌 데뷔를 시키고 나니 이번에도 꼭 데뷔에 성공시켜보자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 남도현을 투표하면서 4연속 원픽 데뷔의 꿈을 이뤄보자! 싶었는데 4년차 국프의 소원을 이뤄줘서 고맙다. 남도현 연습생을 투표한 이유는 그룹 내 꼭 필요한 포지션과 캐릭터를 가진 연습생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단 16세로 5년이라는 활동기를 생각해도 21세에 활동을 마친다. 나이가 깡패다. 무엇보다도 실력적으로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매 경연 1인분 이상을 해냈고, 다른 연습생들과의 케미도 좋은 연습생일뿐더러, 해가 지나고 젖살이 빠지면 비주얼적으로도 기대해볼만했기 때문이다. 피지컬은 이미 완성되있고. 결과를 보고나니 시즌 1의 김도연과 동일한 등수여서 더 반가웠다. 데뷔확정 후 남도현 연습생은 시즌동안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거 같다.
유난히 안정권 연습생들의 순위변동과 이변이 잦았던 시즌 생방송에서 이전의 페이스를 유지한 남도현. 남도현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특히 리얼리티에서 보여질 다양한 '막내미' 기대한다. 그리고 뜻밖에 함께 데뷔에 성공한 이한결과의 MBK 케미 역시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 MBK를 살리자! 라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프로듀스X101에 출사표를 던진 남도현과 이한결. 그들의 포부는 현실이 되었다.
엑스원에서의 포지션은 메인래퍼이거나 조승연과 함께 래퍼가 될 거 같다. 보이스컬러만으로도 랩실력의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연습생이었기에 엑스원 데뷔곡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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