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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어쩌구

천방지축 얼렁뚱땅 빙글빙글 돌아가는 아이돌 연대기(2)

 


1. 동방신기 <생각해보면 더럽게 짧았고 거하게 빨아제꼈다.> 2004~2008

 

 

학창시절 나는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었음. 덕질 한정인게 함정이지만. 아무튼 동방신기를 8살에 처음알아서 12살까지 좋아했던 거로 기억한다. 그전부터 샤이니 간잽이었는데 미로틱끝나고 소송뜨면서 자연스럽게 갈아탐. 정말 모로 가도 SM이라고... 정확한건 등짝신기때까진 좋아했어. 그때 영웅재중 존잘이다 했는데 나중에 그 홈마들의 영혼이 갈린 사진에 있는거보고 배신감 느꼈지만 어쨌든 잘생겼었다.

 

동방신기 한창 좋아할때 피아노 악보집에도 죄다 동방신기 노래였음. 기억나는게 믿어요랑 뷰티풀띵? 그거도 있었고. 

 

동방신기 멤버별대로 리뷰해보자면, 먼저 당시 최애였던 유노윤호. 유노윤호는 일단 춤멤버인건 다 알거같고, 얼굴이 취향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답도없는 얼빠였던 인간... 덧니가 매력이라고 말하던 인간이었음. 덧니란 무엇이길래 입덕 포인트와 씹덕 포인트가 되는걸까.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면 최고의 예능멤버 아님? 나는 그 로봇치킨을 몇주전에 다시 봤는데 정말 숨 넘어갈 뻔했다. 정말 놀라운 인간.. 지금도 나혼산보면 변함없는 열정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방신기 활동 당시에도 본인 승부욕도 있었지만 리더여서 더 열정적으로 활동한 거 같다.

 

두번째로 시아준수. 부동의 차애. 김준수는 언제나 차애였던거 같다. 최애는 최애고 김준수는 김준수 약간 이런 느낌. 그놈의 천사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소리는 으컁컁이었던거로 기억한닼ㅋㅋㅋㅋㅋ 약간 무해한 캐릭터였음. 막내 아니지만 막내느낌. 

그래 딱 저 머리였음. 지금 보면 진짜 신기한 머리임. 어떻게 하면 쥐파먹은 앞머리와 그 헤어밴드로 앞머리 넘겼을때 뒷머리 삐져나오는 것 같은 머리를 연출한걸까. 심지어 백은발이야. 진짜 당시 동방신기 비주얼 믿고 헤디 코디가 쌍으로 미쳐있던 시절. 김준수는 일단 목소리가 취향이었음. 허스키한 목소리 쳐돌이인데 딱 공기반 소리반. 노래 잘하는 건 솔직히 인정. 뷰리풀띵 최애곡이었음. 유영진 곡 중에서도 손에 꼽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9U9-5W5FCeE

말 나온김에 듣고가라. 들어보면 가사가 엄청 심오하고 대중성 개나줘버려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준수가 불러서 성스러워지는 느낌이었음. 지금 들어도 목소리 좋네. ㅁㅊ 이때 21살이었다네. 시아준수 예능감도 나쁘지 않았던거로 기억함. 그 예전에 예능프로그램중에 막 대사 외우고 챌린지 도전하는 예능 있었는데 거기서 콩나물 팍팍 무쳤냐야 했던거 기억남.

 

다음은 ㅁㅋㅇㅊㅋㅋㅋ 아 진짜 어쩌다 저렇게 망가졌냐. 나는 1,2세대 아이돌들이 최근 몇년간 처참히 망가지는 모습보면서 참 기분이 이상했음. 적어도 현역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정말 빛나던 사람인거 같았는데. 어릴때의 덕질은 정말 모든게 진실되고 진심이라 생각했음. 오빠를 향한 나의 사랑도 무한할거라 생각했고, 오빠들이 덕후를 태하는 태도도 진심이라 생각했었음.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렸구낰ㅋㅋㅋ싶음. 아이돌과 팬의 관계는 비지니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다년간의 덕질을 하면서 느낀것은 영원한 것은 없고 덕질은 라이트가 최고다.

아무튼 이 멤버는 비주얼로는 뭐 당시에 까일 사람은 아니었고, 당시 미쿡에서 온 멤버로 가지는 신비함? 같은게 있었음. 그리고 유수로 묶여서 잘 팔렸고. 아 유수 개오랜만. 돌판팬이라면 알페스, 이때는 커플링이라 했던거로 기억함. 동방신기 메이저커플링이 윤재, 유수였던 거로 기억하는데, 둘이 허그 무대에서 "너밖에 볼 수 없는거지" 파트에서 둘이 꼭 마주봤는데 그게 초반 주 떡밥중 하나였음. 아쉽게도 나는 팬픽은 많이 못 읽었음. 당시 팬픽 읽는 방법을 몰랐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읽어야하는거죠... 근데 성인되고나서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읽어보는데 저세상 모럴과 윤맄ㅋㅋㅋㅋㅋㅋㅋ의식 개나줘버려. 

개인적으로 하이야야 여름날때 비주얼 좋았음.

https://www.youtube.com/watch?v=Bsj8WEyRV1g

 

다음으로 영웅재중. 우리 언니 최애였음. 근데 엄빠가 맨날 가분수라곸ㅋㅋㅋㅋㅋ당시 머리를 엄청 부풀려서 약간..가분수 같았음. 당시 나는 분수도 모르는 초딩이었기에 그게 뭐냐고 물었다가 언니가 꼽준 기억이 있음. 나중에 분수 배우면서 가분수 나왔을때 반가웠음. 가분수는 영웅재중...이러면서 수업 들음.

영웅재중은 사실 음치였다는 이야기가 있었음. 찐이었는진 알바아니고. 하지만 데뷔하면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이렇게 실력파가 됐다! 이게 김재중 동방신기 활동 내내 따라다니는 서사였음. 영웅재중 비주얼은 소위 기생오래비상이었음. 안좋은 의미 아님. 아이돌 최고의 얼굴상은 기생오래비상 아니겠음? 딱 피부 하얗고 흑발에 눈 크고 입술 빨갛고. 다만 머리스타일이 항상 마음에 안들었음. 나중에 미로틱때랑 머리 좀 잘랐을때가 훨씬 인물 살았음. 근데 스엠 한동안 남돌 긴머리에 미쳐가지고 뭐만하면 피스붙이고 마음에 안 들었음. 

 

마지막으로 최강창민. 진짜 미안하다. 활동동안 한 순간도 품어본적이 없어.... 그나마 개그멤으로 덕질한 기억은 있다. 최강창민이 막내이긴 한데 막 애교가 있거나 전형적인 막내! 이 캐릭터가 아니었음. 막내온탑 조상격 아이돌임. 오히려 최강창민한테 몰이 당하거나 먹금당하는 멤버들 관계성 덕질을 더 한듯. 최강창민 킬링파트는 니가주는 마딛는 우유.

 

초딩시절 최고의 프로그램은 뭐니뭐니해도 가요대제전이었음. 그때 가요대제전은 존잼이었음. 가요대제전 안본지 오조오억년인데 예전 가요대제전 구성이 더 알찼음. 히트곡 바꿔부르기, 그룹 바꿔 무대하기. 멤버 체인지하기 등등.... 동방신기 가요대제전하면ㅋㅋㅋㅋㅋㅋㅋ그 설정 가득한 멤버 깨우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