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악몽, 드림캐쳐
'드림캐쳐'는 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 로 이루어진 7인조 여그룹입니다. 2014년 '밍스'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후,
대다수의 멤버와 함께 2017년 팀 재정비를 이루었는데요.
이 때 새로운 데뷔곡이 바로 'Chase Me' 입니다. 처음 들었던 날이 떠오르네요.
'드림캐쳐'는 악몽을 잡아주고 좋은 꿈을 주는 역할의 장식품인데, 이것의 의미를 비틀어
'악몽'을 만들고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괴롭히는 소녀들의 모습을 컨셉의 큰 줄기로 잡았습니다.
노래의 대다수에 '꿈'이 키워드로 자라잡고 있습니다.
기존 케이팝 시장에서 보기 드문 어둡지만 신비로운 컨셉이었습니다. 재데뷔에 제대로 칼 갈고 나온듯했죠.
노래 역시 강력한 한방이 있었습니다.
Chase Me Dreamcatcher
뮤비를 보더라도 여타 걸그룹에게선 보지 못한 어두침침함이 돋보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미스테리하고 신비한 컨셉에 환장하기 때문에 뮤비 내용이 더 흥미로웠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으스스함과 동시에 의문점을 남기게 됩니다.
Chase Me는 얼핏 들으면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 같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멜로디 라인이 귀에 착 감기면서 독특해요. 단조와 장조가 적절하게 섞여서 마냥 어둡지만은 않고, 어딘가 힘찬 느낌을 줍니다.
두번째로 이 노래는 사실 무대랑 같이 봐야 제맛입니다. 안무 퀄리티가 최고에요. 이갈고 나왔다는걸 한눈에 봐도 알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Znw4HWl8B7s
드림캐쳐는 이 노래를 통해 새로운 컨셉돌로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악몽' 컨셉은 기성 아이돌들에게선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컨셉이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빅스가 떠올랐습니다. 컨셉돌의 시초이기도 한 빅스는 '다칠준비가 돼있어'를 시작으로, 아이돌들에겐 생소하지만 색깔이 분명한 컨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여행, 저주인형, 지킬 앤 하이드 등...
빅스의 등장은 비슷한 컨셉으로 싫증을 느끼는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빅스의 대중적 인지도나 팬덤 역시 성장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드림캐쳐 역시 '악몽' 이라는 큰 키워드를 뿌리로 하고 다양한 컨셉을 시도하길 바랐습니다. 청순, 큐티, 섹시 컨셉에 갇혀있던 걸그룹 컨셉계에 큰 전환점이 될만한 '딥다크'한 장르를 가진 드림캐쳐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으니까요. Chase me는 드림캐쳐의 색을 구축하는데 분명한 도움을 준 노래입니다. 아직까지 그룹에 대한 빵 터지는 반응은 없지만, 꾸준히 컨셉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평소 주접대로 영업해보자면 드림캐쳐 노래 진짜 다 너무 좋습니다. 데이식스만큼이나 전곡 모두 애정하는 그룹 중 하나에요. 체이스미 뿐만 아니라 유앤미, 피리, 굿나잇도 띵곡... 칼군무, 라이브, 무대 매너 모두 최고입니다 엉엉...
Chase Me 처음 나왔을때 약간 예뻤어 처음 들었을때부터 촉이 딱 왔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안나와서 슬펐는데 ㄸㄹㄹ 이제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음 좋겠습니다. 예뻤어 역주행하면서 너도 같이 역주행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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